[SBS Biz포럼] 오태민 "美, 비트코인 부양해 부채 해결…15만 달러까지 오를 것"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5.08 13:23
수정2025.05.08 14:09

[SBS Biz포럼 현장]
"비트코인은 15만 달러, 우리돈 2억원을 돌파한 뒤 하락할 것"이라는 가상자산 투자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태민 한양대학교 비트코인 화폐철학과 겸임교수는 오늘(8일) SBS Biz가 개최한 '트럼프 2.0시대 도전과 응전,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포럼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터치하고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 교수는 "비트코인은 주기적으로 불장(강세장)이 온다"며 "지난 4년 동안 한 번도 예외 없이 불장이 왔기 때문에 예측이 어느 정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美, 가상자산으로 부채 해결하려 해"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전략에 대해 오 교수는 "트럼프 정부의 의도는 비트코인이 아닌 달러 스테이블 코인에 있다"면서 "미국 단기 국채 수요처를 만들고 중국을 곤란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비트코인을 축적해 미국의 부채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다고 전부터 얘기해 왔다"면서 "가상자산 가격 부양을 통해 국채 수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교수는 개인 투자자의 투자 전략에 대해 "비트코인 가격 약세는 약달러의 영향"이라며 "앞에 8자가 붙으면(8만 달러 대에서) 사라"고 조언했습니다. 가상자산 ETF에 대해선 "비트코인 ETF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한편 이더리움과 관련해서는 "비트코인과 비교할 때 사용성이 핵심"이라며 "이더리움 가격은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더리움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을 디플레이션 화폐로 전환하려고 하고, 그렇게 되면 희소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탄처럼 채굴해야…예비 전력 활용"
가상자산 관련 국가 차원의 대응 전략에 대해 오 교수는 부탄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도 동해안 예비 전력 등을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부탄은 미국, 중국,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잉여 수력발전을 비트코인 채굴에 활용해 자국 GDP의 40%에 달하는 1만3천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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