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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태 오늘 국회 청문회…위약금 면제 최대 쟁점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5.08 11:20
수정2025.05.08 11:39

[앵커]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두고 오늘(8일)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립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불출석하는 가운데, SKT를 향해선 피해 고객의 위약금 면제 압박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류정현 기자, 일단 SKT 청문회 몇 시로 예정돼 있나요?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 SKT 해킹 사태를 두고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지난 30일에 이어 두 번째 청문회인데요.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 요구를 받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유영상 SKT 사장이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해킹으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라는 질책이 거셀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해킹 피해 이후 통신사를 옮긴 고객들의 해지 위약금 면제가 대표적이고요. 

여러 명이 함께 가입해 결합 할인을 받다가 해킹 피해로 일부가 이탈했을 경우 남아 있는 가입자의 혜택 유지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련의 요구들에 대해 SKT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 따르면 SKT는 "아직 사고 원인과 규모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위약금은 개별 고객과 약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일괄적인 위약금 면제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위약금 규모를 추산하기 위해 약정 기간별 고객 수 등이 어느 정도인지 묻는 질의에는 영업 비밀이라며 함구했습니다. 

SKT는 오늘 청문회를 대비해 위약금 면제와 관련한 입장문을 어제 미리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문서를 통해 "위약금 면제 시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규모 고객 이탈로 회사의 존립 기반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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