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14일 토론, 15·16일 여론조사해서 단일화하자"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5.08 09:00
수정2025.05.08 09:32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당지도부와 한덕수 후보 측에 단일화에 관한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일주일간 선거운동과 다음주 수요일(14일) 방송토론을 한 다음, 다음주 목·금요일에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하자"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시작부터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정당 민주주의는 우리 헌법상에서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 아니냐"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묻고 싶다. 본선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전에 계획한듯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한 선거 대책 위원회를 꾸리고 있었다"며 "경선후보들은 들러리였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그는 "(당과의)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자"면서 "다음주 수요일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통첩을 날렸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의 길이다. 단일화를 해봤자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도 못한다"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헌 제74조의 당무우선권을 발동한다. 현 시점부터 당 지도부의 강업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오후 6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두 후보의 양자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김 후보가 이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입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이 시간 이후에도 한덕수 후보와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 나라를 살아갈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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