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얼마나' 낮출까?…'인하폭, 횟수'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08 08:00
수정2025.05.08 09:45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오전(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밀라노=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월, 3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은행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9일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2월에 낮춘 예상치(1.5%)에도 크게 못 미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사실상 이달 큰 폭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했습니다.
당시 이창용 한은 총재도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 기준금리를 연 2.7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과거 말씀드린 것보다 (5월)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더구나 지난달 24일 발표된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에 그치자 시장은 충격 속에 이달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총재 역시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 중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것을 의심하지 말라"며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올해 한은의 금리 인하 횟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2번이 아니라 이제 하반기 인하까지 포함해 '연내 3회 이상'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밀라노에서 금리 인하 폭과 횟수와 관련한 질문에 "(연내 인하 횟수를 늘려 금리를 더 낮출 필요가 있는지) 5월 경제 전망 때 성장률이 얼마나 낮아지는지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 부양을 위한 '빅컷'(0.5%p 인하) 여부도 경제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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