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현금 인출도"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5.08 07:17
수정2025.05.08 07:18
해외 여행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지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물건 값을 치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옵니다.
모바일 앱으로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지 통화를 인출하는 서비스도 함께 나옵니다. 현금만 받는 가맹점 이용을 위해서입니다.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은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사업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해외를 여행하는 내국인 여행객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없이 QR결제를 하거나 ATM에서 돈을 뽑으려면 국내 금융회사·핀테크와 해외 지급 결제 기관이 연계돼 있어야 합니다.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박 원장은 이를 위해 "아시아 지역의 지급 결제 기관들, 중앙은행들과 협력해 국가간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를 연계하는 허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결제원은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안에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어 아시아 지역 지급결제 협의체(APN) 회원국들과 협력해 우리나라와 교류가 활발한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연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APN에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등 12개국의 지급결제 기관이 참여합니다.
박 원장은 "허브 시스템 인프라를 통해 금융회사와 핀테크들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고, 적합한 면허 사업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방해 진입 장벽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결제원은 이와 별도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필요할 때만 스마트폰과 연계해 금융 인증에 사용하는 방식의 '트러스트 원'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다른 인증 수단보다 보안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박 원장은 "이 서비스가 출시되면 전자금융사기나 해커 공격으로부터 고객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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