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미 증시 브리핑] 뉴욕증시, 연준의 기준금리 유지 발표 속 상승 마감

SBS Biz 신재원
입력2025.05.08 06:51
수정2025.05.08 07:17

■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뉴욕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0.7% S&P500 0.4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27% 상승했는데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회견 내내 하락과 반등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상승폭을 높였습니다.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에 물가 상승과 실업 위험을 경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또한 미중 간 고위급 회담을 앞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인 대중국 관세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관세 협상 진전 소식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남겼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서비스가 2% 가까이 빠졌고, 원자재와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전환에 성공했는데요.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애플은 1.14% 빠졌습니다.

한편 애플이 자사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에 인공지능 검색 도입을 검토 중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에디 큐 부사장은 알파벳의 반독점 소송에 증인으로 참석해 지난달 사파리 검색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그 원인으로 'AI 사용 증가'를 꼽았는데요.

이에 따라 AI를 이용한 검색이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에 알파벳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현재 애플은 최근 급성장 중인 퍼플렉시티AI와 협의하고 있으며, 구글 검색을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로 고려 중인데요.

이처럼 만약 AI 검색이 실제 대중화될 경우, 구글의 검색 점유율과 광고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알파벳의 매출 타격이 현실화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주가가 7% 넘게 급락하면서 시총 5위로 내려왔습니다.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인 바이든 행정부의 AI칩 수출 통제 정책을 철회한다는 소식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날 젠슨황CEO가 대중 AI 칩 수출을 제한하면 화웨이만 이득을 볼 거라고 경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마존은 자사의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죽스가 내년에 생산량을 확대할 거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2%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도 2% 가까이 올랐고요.

버크셔 해서웨이도 워런 버핏의 은퇴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입니다.

1.32% 뛰었고 테슬라는 또 한 번 판매량 급감 소식에도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판매가 크게 줄었는데요.

지난 4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하락했는데, 이로써 테슬라는 7개월 연속으로 중국 판매가 감소한 상황입니다.

그럼 오늘(8일) 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먼저 월트 디즈니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10.76% 급등했습니다.

특히 스트리밍 사업 부문 매출이 두드러졌는데, 전 세계 디즈니플러스 가입자가 직전 분기보다 140만 명이 증가해서, 총 1억 2600만 명이 됐습니다.

또한 불안한 경재 환경에도 '테마파크 실적'도 호조를 보였는데요.

이에 회사 측은 올해 연간 EPS 전망치도 상향조정했습니다.

반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이 46억 달러로, 예상치 54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는데요.

뿐만 아니라 이번 분기 전망도 좋지 않은데, 회사 측은 매출 전망치로 최대 64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이 역시 예상치 68억 달러를 크게 하회합니다.

그러나 오늘 낙폭을 줄이면서 1.4% 하락마감했습니다.

아리스타 네트웍스도 4.76% 하락했는데요.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넘었지만, 2분기 이후에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분기 매출 전망치로 20억 천만 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예상치를 밑도는데요.

이로 인해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가 멈출 수 있단 우려가 커지면서 신뢰를 흔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순위와 종목에 변동이 많은데요.

먼저 SOXL이 매도규모가 늘면서 1위로 올라왔습니다.

또한 테슬라와 TSLL에 대한 매수세가 늘었는데, 유럽판매량 급감 소식에 주가가 빠지면서 저가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가가 크게 빠진 팔란티어 또한 매도세가 늘었고요.

또 마지막으로 미국 단기채 ETF가 매수우위 기록하면서 순위권에 들어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재원다른기사
[미 증시 브리핑] 뉴욕증시, 9월 금리인하 기정사실화…사상 최고치 경신
이 시각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