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을 철회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바이든 정부에서 만든 계획을 없애겠다는 거죠?

[기자]

현지시간 7일 미국 상무부 대변인이 바이든 정부의 AI 수출통제 정책에 대해,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라며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전 세계 국가를 동맹 및 파트너 국가, 일반 국가, 중국·러시아 등의 우려 국가로 나눠 등급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다르게 AI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AI 확산 프레임워크'를 마련한 바 있는데요.

오는 15일 발효될 예정이었지만, 소식통들은 트럼프 정부가 이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정부가 기존 AI 반도체 수출통제를 없던 일로 하면서 수출통제를 강화하는 새 규칙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여기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중국으로 미국 반도체를 재수출한 국가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가 포함될 전망입니다.

[앵커]

중국과의 협상도 관심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율을 낮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145%의 관세를 철회하는 것이 열려 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미중 협상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중국이 바라는 대로 선제적 관세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어 관세와 관련한 면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너무 많은 면제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