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굴뚝에 '검은 연기'…첫날 교황 선출 불발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5.08 05:27
수정2025.05.08 05:39
[시스티나 성당 굴뚝 검은 연기 (로이터=연합뉴스)]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첫 투표에서 새 교황이 선출되지 못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 불발을 알리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교황청은 새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아니면 검은 연기를 피워 투표 결과를 알립니다.
추기경들은 오는 8일부터는 오전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됩니다.
외신들은 전례에 비춰 8일 또는 9일 투표에서 교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최근 열 차례 콘클라베에서 교황 선출에 걸린 기간은 평균 사흘 정도였고 닷새를 넘긴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틀째에 다섯 번째 투표에서 선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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