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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사태 마침내 입연 최태원…"뼈아프게 반성"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5.07 17:48
수정2025.05.07 18:29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해킹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고객과 국민께 불편을 초래했다면서 수차례 머리를 숙였는데요.

다만 위약금 면제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김동필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최근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분들과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립니다. 저를 비롯해 경영진 모두가 뼈아프게 반성할 부분입니다.]

최태원 회장이 SKT 해킹 사태 19일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태 장기화에 악화된 여론을 수습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오늘(7일) 기준 유심 교체는 전체의 4%인 107만 명에 그쳤고, 실망감에 떠난 가입자도 25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임봉호 / SKT 이동통신 사업부장 : 가입자 이탈이 좀 일어나고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 부분들이 이제 얼마나 될지는 아직 저희가 추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로 보안은 국방에 준하는 문제로 봐야 한다는 걸 알았다면서 안보 체계를 제대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SK 그룹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이용자의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 등을 같이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SK텔레콤의 이사회가 이 상황을 놓고 계속 논의 중에 있습니다. 논의가 잘 돼서 좋은 해결 방안이 계속 나오기를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SKT는 내일(8일) 오후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낸 최 회장 대신 유영상 SKT CEO가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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