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미중협상·국채발행계획 주시 혼조…3년물 2.253%
오늘(7일) 국고채 금리가 미·중 간 관세 협상과 우리 정부의 국고채 발행계획 수정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9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253%에 장을 마쳤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2.603%로 1.0bp 상승했습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5bp, 2.9bp 하락해 연 2.379%, 연 2.300%에 마감했습니다.
20년물은 연 2.567%로 1.3bp 올랐습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2bp, 1.2bp 상승해 연 2.486%, 연 2.330%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고채 단기물 금리는 내리고 장기물 금리는 올랐습니다.
단기물의 경우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현안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그간 관세를 두고 격화해온 양국의 갈등이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중국 결제 실세'인 허리펑 부총리가 오는 9∼12일 중 제3국인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무역 현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45%의 '관세 폭탄'을 투하하자, 중국 정부가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125%의 보복 관세 조치로 맞불을 놓은 이후 나온 양국 간 첫 고위급 회담입니다.
반면 장기물은 이날 장 마감 후 기획재정부가 발표할 2025년 국고채 발행 계획 수정에 대한 경계감에 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다. 이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된 데 따른 수정입니다.
이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선물 매매 동향도 엇갈렸습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 선물을 1만357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 선물은 3천864계약 순매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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