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K콘텐츠 간담회' 가져…"제가 사는 게 영화 같다" [대선 2025]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5.07 16:03
수정2025.05.07 16:3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물맑은시장에서 열린 '골목골목 경청투어'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영화감독과 드라마 작가 등 문화예술 분야 관계자들을 만나 문화산업 지원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7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과 'K콘텐츠 산업 진흥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후보는 영화계 지원 방안에 관한 질문에 "독립영화 지원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거 경기도에서 독립영화 제작을 지원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그때 생각한 게 풀밭을 많이 키워야겠다. 생태계를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OTT 플랫폼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 후보는 "최근에 나온 이야기가 (OTT) 플랫폼을 외국에서 장악하니까 전부 거기에 종속되지 않느냐"며 "이 플랫폼이 없으니 공용 플랫폼을 만들든지(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AI)이 작가의 창작물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외국 입법례는 방어장치가 다 돼 있다"며 "나중에 따로 이야기해보자"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정치인이 되는 데 영향을 준 영화나 소설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사는 게 영화 같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최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며 엄청 많이 울었다"며 "주인공 '애순'을 보니 환경미화원 일을 하던 여동생 애자가 떠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드라마 주인공처럼 국민의힘 정치인과 몸이 바뀐다면 누구와 바꾸고 싶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를 거론하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화 '국제시장', '해운대' 등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과 영화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 드라마 '더 글로리'와 '도깨비'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의 박해영 작가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상업영화 제작 지원, 국내 통합 OTT 설립 등을 건의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규모는 작지만 소프트 파워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며 문화강국을 핵심으로 하는 'K이니셔티브' 비전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18일 대구에서 열린 'K콘텐츠 기업 간담회'에서는 "문화 콘텐츠가 과거에는 흥밋거리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일자리, 관광자원 등 그 나라의 소프트 파워(문화적 영향력)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원이 됐다"며 "진정한 힘은 문화"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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