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1분기 적자 111억원…매출은 3년7개월만 성장세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5.07 16:02
수정2025.05.07 16:10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0억원 적자를 개선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총매출은 6천654억원으로 1년 사이 3.4% 증가했습니다. 1분기 순매출액은 5천2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었습니다. 월 단위로는 2021년 7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고, 분기 단위로는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성장 추세로 전환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가 저마진 모바일·IT 가전 매출이 높은 시기인 점이 1분기 적자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통상임금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약 30억원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79억원 정도 적자가 개선됐다는 설명입니다.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오픈한 고덕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체험 중심 모바일 전문관인 '모토피아'와 같이 모바일·IT 가전 특화 초대형 점포를 통해 모바일·IT 판매력 증대를 통해 효율성을 강화합니다. 또한 PB, 서비스, 생활·주방가전 등 고빈도 전략 품목 성장을 확대해 이익 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하이마트 구독'을 통해 롯데하이마트가 비전으로 삼고 있는 '가전 라이프 평생 케어'의 영역을 확장합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일 하이마트 구독을 선보이며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국내 가전 구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가전양판점인 만큼 애플, 로보락, 다이슨 등 기존 구독 서비스로는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구독 상품으로 선보이고 전기밥솥, 음식물처리기 등 새로운 상품들도 구독으로 선보여 차별화를 꾀한다는 설명입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월 PB 'PLUX(플럭스)'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PLUX는 롯데하이마트에서만 판매하기 때문에 가성비를 포함해 1~2인 가구가 원하는 장점을 토대로 롯데하이마트의 집객력과 고객 충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전과 가구·인테리어의 협업 영역도 확대해 동시 구매 수요에 대한 경쟁력도 강화합니다. 롯데하이마트 매장 내 가구·인테리어 상담 부스 설치, 가구·인테리어 직영점 내 롯데하이마트 출점 등 기존의 방식에서 나아가 가구·인테리어 대형 대리점을 통한 '가전 위탁 판매' 방식으로 협업을 다각화합니다.
앞서 지난 25일 부산 지역 한샘 대리점에 위탁 판매 대리점 '하이마트 Built-in' 1호점을 오픈했으며, 29일에는 가구·인테리어 대리점주 등 파트너사들을 초청해 협업 강화를 위한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위탁 판매 대리점 하이마트 Built-in을 연내 10개점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월 2024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2025년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 실적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올해도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구조 개선의 효과와 이를 가속화할 새로운 성장 전략을 통해 연간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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