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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웃음 아니라 '공포'…중국산 비중 11%, 20년 만에 최저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07 15:48
수정2025.05.07 16:00

 지난 1분기(1~3월)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받는 가격 압박이 시작됐고, 여름 이후 더 커질 것이라는 게 NYT의 분석입니다. 
 


NYT는 이날 공개된 미국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1분기 미국의 중국산 상품 수입액이 1천27억달러로 집계돼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차지하는 중국산의 비중이 11%로 낮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비중은 7년 전 22% 이상에서 급격히 감소한 것입니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결정한 이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상품이 중국 공장에서 미국 매장으로 이동하는 데 몇 주일이 걸리는 만큼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상승을 이제 막 느끼기 시작한 경우가 많지만, 여름이 지나면서 이러한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매튜 마틴은 관세가 90일 동안 유예된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여전히 높을 수 있지만, 중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3월에 발효한 추가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4월에 100% 이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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