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러 우의 방해하려는 기도 막아야…함께 다극화 추진"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5.07 15:29
수정2025.05.07 15:5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무역전쟁 속에 7일 러시아를 국빈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일간지 기고문을 통해 중러의 끈끈한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 관영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실은 '역사를 거울로 삼아 함께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세계는 정의(公道)를 바라지 패도(覇道)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려면 대결이 아니라 대화를, 동맹 만들기가 아니라 파트너 되기를, 제로섬이 아니라 윈윈을 견지해야 한다"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면서 각자 합리적 우려를 모두 고려하고, 국제 규칙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패도', '대결', '동맹 만들기' 등은 모두 중국이 미국의 중국 견제를 비판할 때 자주 써온 표현으로,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강대국이고, 글로벌 전략적 안정 수호와 글로벌 거버넌스 완비의 건설적 역량"이라며 "중러 관계는 명확한 역사적 논리와 강한 내생적 동력, 깊은 문명적 기반을 갖고 있고, 제3국을 겨냥하지도 제3국으로부터 제한받지도 않는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중러 우의와 상호신뢰를 방해·훼손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함께 막고, 시기 때때의 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중러 전략적 협조라는 확실성과 강인성으로 세계 다극화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함께 이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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