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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주문 제작한 케이크서 '사용금지' 색소가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5.07 14:58
수정2025.05.07 15:24

[앵커] 

특별한 날, 추억이 깃든 사진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등을 넣어서 케이크를 주문 제작하시는 분들 많아졌습니다. 



형형색색으로 보기 좋긴 한데, 이게 건강에 괜찮은가 한 번씩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죠. 

그런데 이 우려가 일부 사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주연 기자, 소비자원 조사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SNS에서 광고하는 사진을 넣은 포토프린트 케이크와 생화로 장식한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한(하찌케이크) 케이크에선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아조루빈' 색소가 나왔고 또 다른 제품(보니또케이크)에선 기준치를 넘는 타르색소가 검출됐습니다. 

붉은색을 띠는 아조루빈 색소는, 체내 소화효소 작용을 교란하고, 특히 어린아이에 노출될 경우 과잉행동장애(ADHD)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가정의 달인만큼 주문케이크 수요가 부쩍 늘었을 텐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어요? 

[기자] 

포토프린트 케이크뿐 아니라 생화케이크의 경우 먹을 수 없는 화훼용 꽃을 케이크에 직접 꽂거나 잎을 붙여 장식하면서 농약 등을 그대로 섭취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식용이 아닌 꽃은 랩이나 포일로 감싸 식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새로운 유형의 케이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점검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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