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최태원 회장 "불안·불편 초래 사과"…위약금 면제는 "법적 검토 필요"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5.07 11:22
수정2025.05.07 15:02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해킹사태에 사과했습니다.
해킹사태 이후 공식석상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건 오늘(7일)이 처음인데요.
김동필 기자,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를 했네요?
[기자]
사태가 장기화되고 정치권에서도 비판 여론이 커지자 최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분들과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립니다.]
최 회장은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외부전문가 중심의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만들어서 SK그룹 전반에 대한 보안 실태를 검사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최 회장은 "단순 IT 보안 문제가 아닌 국방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라면서 "안보 체계를 제대로 세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위약금 문제에 대해선 "이사회 일원이 아니라 한정돼 있지만, 고객 간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포함해 SKT 이사회에서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해결됐으면 한다는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유심 교체 작업은 여전히 더디다고요?
[기자]
SKT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107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는데요.
전체 가입자가 2천500만 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약 4% 수준입니다.
SKT는 내달까지 유심 1천만 개를 확보하는 한편, 교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인데요.
다만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20만 명 정도 수준에 그치면서 모두 교체하려면 약 3~4개월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유심 보호 서비스에는 2천411만 명 가입하면서 해외 로밍 이용자를 제외하곤 100% 자동 가입을 완료했습니다.
한편, SKT는 내일(8일) 예정된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최 회장 대신 유영상 SKT CEO가 증인으로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해킹사태에 사과했습니다.
해킹사태 이후 공식석상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 건 오늘(7일)이 처음인데요.
김동필 기자,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를 했네요?
[기자]
사태가 장기화되고 정치권에서도 비판 여론이 커지자 최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분들과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립니다.]
최 회장은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외부전문가 중심의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만들어서 SK그룹 전반에 대한 보안 실태를 검사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최 회장은 "단순 IT 보안 문제가 아닌 국방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라면서 "안보 체계를 제대로 세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위약금 문제에 대해선 "이사회 일원이 아니라 한정돼 있지만, 고객 간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를 포함해 SKT 이사회에서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해결됐으면 한다는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유심 교체 작업은 여전히 더디다고요?
[기자]
SKT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107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는데요.
전체 가입자가 2천500만 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약 4% 수준입니다.
SKT는 내달까지 유심 1천만 개를 확보하는 한편, 교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인데요.
다만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20만 명 정도 수준에 그치면서 모두 교체하려면 약 3~4개월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유심 보호 서비스에는 2천411만 명 가입하면서 해외 로밍 이용자를 제외하곤 100% 자동 가입을 완료했습니다.
한편, SKT는 내일(8일) 예정된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최 회장 대신 유영상 SKT CEO가 증인으로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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