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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300원대로…계엄 이전으로 내려왔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5.07 11:22
수정2025.05.07 11:38

[앵커]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해 12월 발생했던 계엄 쇼크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달러-원 환율, 현재 얼마에 거래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 11시 20분 기준 1396원 40전을 기록 중입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의 확대와 미국발 관세 전쟁 불안으로 1500원을 바라보던 달러-원 환율이 방향을 바꿔 어느덧 1300원대에 안착한 것입니다. 

달러-원 환율은 1380원에서 거래를 출발했는데요.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주간거래 종가와 비교해 약 25원 내렸습니다. 

달러-원 환율이 주간거래에서 130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처음이고요, 개장가를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11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앵커] 

연휴 사이 환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어떤 이유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우선,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환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이 이번 주 스위스에서 중국과 만나 관세 관련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무역갈등 중 미·중 고위관계자들이 첫 공식 대화에 나서면서 협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낙관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만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가 국내 연휴 기간 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환율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며,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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