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원하는 바지 찾지 못할 것" 美 입항선박 급감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07 11:21
수정2025.05.07 11:26
[이달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항 화물 크레인 (AFP=연합뉴스)]
145% 관세의 적용을 받는 중국산 상품을 실은 선박들이 미국 서부 해안의 주요 수출입 관문인 항구에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입항 선박이 절반으로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항(LA항)의 진 세로카 전무는 현지시간 6일 CNN에 "(입항 화물선이) 이번 주에는 작년 동기 대비 약 35% 감소했다. 이번에 들어오는 화물선은 지난달 중국과 다른 국가들에 부과된 관세가 처음으로 적용된 화물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 화물선 80척 가운데 20%는 취소됐고, 6월에 도착 예정이던 13척도 이미 취소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물류·화물운송 중개업체 플레스포트의 라이언 피터슨 최고경영자(CEO)는 컨테이너 배송이 최대 6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컨테이너가 60% 감소한다는 것은 도착하는 물건이 60% 줄어든다는 뜻"이라며 "이런 상황이 몇 주 더 지속되면 (미국 소매업체들이) 재고를 소진하고 여름이 되면 재고가 부족해지고 선반이 텅 비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LA항의 세로카 전무는 진열대가 텅 비지는 않겠지만 "만일 당신이 특정 유형의 바지를 찾는다면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유형은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롱비치항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선박 기항과 수입 물동량이 약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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