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T 위약금 면제, 형평성·법적 검토해야…이사회 논의"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5.07 10:04
수정2025.05.07 10:27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사과는 해킹 사고 이후 19일 만입니다.
최 회장은 오늘(7일) 오전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 초래했다. SK그룹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렸거나 해외 출국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 졸인 많은 고객에게 불편을 드렸다. 지금도 많은 분 피해 없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고 이후 소통 미흡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 뼈아프게 반성한다. 고객뿐 아니라 국회 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이 마땅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겠다며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전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8일 최초 인지한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유심(USIM) 정보 일부가 탈취당했고, 민관 합동 조사단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또 해지 가입자의 위약금 면제 문제와 관련해선 "이용자의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 등을 같이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사회가 이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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