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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대그룹 매출, GDP의 40% 차지…전체 대기업 비중은 80%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5.06 13:30
수정2025.05.06 13:30


지난해 5대 그룹의 매출이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등 대기업 집단의 매출이 우리나라 경제 규모의 80%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6일 관가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이하 대기업·자산 5조원 이상) 92곳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2천7조7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명목 GDP(2천549조1천억원)의 78.8%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상위 대기업'이라고 불리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11조6천억원 이상) 46곳이 올린 매출액은 1천833조1천억원으로 GDP 대비 71.9% 수준입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대기업 중 자산 기준으로 상위 50%이고 매출은 91.3%를 차지했습니다. 대기업에서도 상위 업체들의 집중도가 압도적이라는 뜻입니다.

기업 매출은 해외 발생분도 포함하기 때문에 GDP와는 범주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특정 기간의 산출량을 나타낸다는 공통점을 감안하면 대기업 편중 정도를 따지는 가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공정위 기준으로 331조8천억원입니다. 삼성그룹 한 곳의 매출이 우리나라 GDP의 13.0%에 달한다는 뜻입니다.

다음은 현대자동차그룹(279조8천억원·11.0%), SK(205조9천억원·8.1%) 순이었습니다.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 등 상위 5대 그룹의 매출액은 1천25조원으로 지난해 한국 경제 생산의 약 40%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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