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빚의 공포...빚 돌려 막기에 연체율 사상 최고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5.06 11:15
수정2025.05.06 11:29
국내 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카드대출로 급전을 빌렸다가 제때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6일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은 3.8%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3.4% 수준을 유지하다가 12월 3.1%로 떨어졌고, 올들어 1월 3.5%로 다시 오른 뒤 전월보다 0.3%p 더 상승한 것입니다. 이는 카드사태 막바지였던 지난 2005년 8월(3.8%)과 같은 수준으로 2005년 5월(5.0%) 이후 가장 높습니다.
일반은행에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모두 포함됩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금융지주 아래서 카드사업을 분사한 시중은행은 제외됩니다.
카드 연체율이 급격히 늘어난 건 취약 계층이 결국 빚을 갚지 못하는 상황까지 몰렸기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축은행과 같은 제2금융권마저 대출 문턱을 높이자 카드론으로 급전 대출을 받았던 이들이 더욱 궁지에 몰린 셈입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의 지난 3월 기준 카드론 금리는 평균 연 14.83%로 15%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카드사의 연체율도 상승세입니다. 이들 카드사의 지난 1분기 평균 연체율은 1.81%로 지난해 4분기(1.53%)보다 0.28%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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