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뛴 강남권 아파트값, 전세가율은 역대 최저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5.06 09:19
수정2025.05.07 05:57
지난달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슈로 이들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세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 영향입니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53.5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5월 53.43%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을 끌어내린 것은 강남권입니다.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40.7%로 KB국민은행이 구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4월(50.1%) 이후 역대 최저입니다.
또 송파구는 43.1%, 강동구는 50.0%로 역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전세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서초구는 45.4%로 2023년 9월(45.2%)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입니다.
이는 노원구(54.6%)나 도봉구(57.8%), 은평구(60.9%), 금천구(62.2%) 등의 강북 일부 지역의 4월 전세가율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과 비교됩니다.
강남권 전세가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서울시의 강남 '잠삼대청'(잠실·삼성·대청·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전후해 강남 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국민은행 통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해 2월 한 달간 0.06% 올랐으나 이후 2월 중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3월은 0.65%로 상승폭이 뛰었고, 4월은 0.98%로 오름폭이 더 커졌습니다.
이에 비해 전셋값은 2월 0.03%에서 3월 0.16%, 4월 0.27%로 상승폭이 커졌지만 매매가에 비해서는 낮은 상승폭입니다.
직접적인 해제 수혜지역인 강남구와 송파구는 지난 4월 매매가격이 각각 3.18%, 1.80% 오른 반면 전셋값 상승률은 각각 0.39%, 0.49%로 매매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강남 토허제 해제와 확대 지정 등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강북 일부 지역도 전세가율이 하락했습니다.
성동구의 4월 전세가율은 50.58%로 지난 2023년 4월(50.64%)을 제치고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마포구의 전세가율은 54.0%로 2024년 1월(53.6%)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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