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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누가 사나요?…다시 얼어붙는 서울 아파트 시장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5.05 08:32
수정2025.05.05 09:34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재지정된 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매매뿐 아니라 전세와 월세 거래도 동반 하락세가 확인됩니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총 3191건으로 전월(9675건) 대비 67.0% 감소했습다. 지난해 같은 기간(4647건)과 비교해선 31.3% 줄었습니다.

특히 올해 2~3월 거래가 급증하고 신고가가 속출했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는 3월에서 4월로 넘어오며 송파(865건→63건), 강남(802건→37건), 서초(410건→11건) 모두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됩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3000건 대에 머물렀습니다. 고금리 기조와 주택담보대출 강화에 지난해 7월(9225건)을 정점으로 급하게 꺾였습니다. 그러다 올해 2~3월 강남권의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이 '잠깐 해제'되면서 2월 6462건, 3월 9675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88.1%, 47.7% 늘었습니다. 

하지만 4월 들어 거래가 냉각되면서 매매뿐 아니라 전월세 거래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서울의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전월 대비 32.8% 감소한 901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월세 거래는 23.1% 줄어든 총 6324건이었습니다. 전세와 월세 거래는 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대선이 끝나더라도 주택 담보 대출 규제나 금리 상황에 따라 거래 하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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