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대' 인기 식었다…중견 3사, 국내 판매 10만대도 위태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5.04 14:27
수정2025.05.04 14:30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제공=연합뉴스)]
국내 중견 완성차업체 3사(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의 국내 실적 부진이 가속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 3사의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0만9천101대였습니다.
KG모빌리티가 4만6천988대로 가장 많았고 르노코리아(3만7천822대), 한국GM(2만4천291대) 순이었습니다.
최근 수년간 현대차그룹의 독점적 지위에 밀려 국내 판매량 감소를 면치 못해왔는데 이제는 연간 10만대 지위도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중견 3사의 연도별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 2020년(25만8천359대)을 마지막으로 20만대의 벽이 깨졌고 2021년 16만7천967대, 2022년 15만6천187대, 2023년 12만4천591대로 꾸준히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견 3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5년 새 반토막이 됐습니다.
2021년 15.6%였던 국내 점유율은 2021년 11.2%, 2022년 10.8%로 떨어졌고 2023년(8.3%)과 지난해(7.6%)에는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은 67.7%에서 74.2%로 올랐고 수입 브랜드는 16.7%에서 18.2%로 상승했습니다.
중견 3사의 부진은 그동안 이들의 실적을 지탱해 왔던 '똘똘한 한 대'의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합니다.
출시 차종이 많지 않은 중견 3사는 신차 한 대가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실적이 저조해졌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중견 3사의 베스트셀링 모델 판매량은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르노코리아 QM6가 2020년 4만7천931대, 2021년 3만8천31대로 두 해 연속 1위에 올랐고 2023년에는 KG모빌리티 토레스(3만8천210대), 지난해엔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2만524대)가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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