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내놓은 국산 가상화폐 위믹스가 또다시 상장폐지됐습니다. 



상폐 소식에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면서 위믹스 가격은 급락하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 결국 다시 상장 폐지 결정이 나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는 해킹으로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위믹스 발행주체의 신뢰성과 보안 등을 검토한 결과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이 중단되는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지난 2022년 위믹스는 유통량 허위 공시로 5대 거래소에서 거래가 종료됐다가 이후 2023년 업비트를 제외한 4개 거래소에서 재상장 됐지만 1년 반 만에 또다시 상장폐지가 결정된 겁니다. 

상장폐지 소식에 코인 가격도 급락했는데요. 

오전까지는 1300원대에서 거래되었던 위믹스 가격은 오후 3시 상폐 결정 직후 60% 이상 떨어져 400원 대에서 거래 중입니다. 

[앵커] 

그럼 언제부터 거래가 중단되는 건가요? 

[기자] 

빗썸과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4개 거래소는 한 달 뒤인 다음 달 2일 오후 3시에 거래지원을 종료하고, 7월 2일에는 출금 지원도 종료합니다. 

거래종료일 이후에는 코인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없고, 출금지원 종료일 이후엔 가상자산의 출금도 불가능한데요. 

이에 따라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출금 지원이 종료되기 전까지 개인 지갑이나 위믹스를 거래하는 해외 거래소로 자산을 옮겨야 합니다. 

거래지원 결정이 닥사를 구성하는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만 적용되는 만큼 해외 거래소는 여전히 위믹스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위믹스 재단은 "거래지원 중단에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면서도 "국내 거래소의 거래 지원 종료와 무관하게 위믹스 생태계 성장에 대한 의지와 신념에는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