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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에 우유도 올라…가공식품 고공행진 언제까지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5.02 17:47
수정2025.05.02 18:40

[앵커] 

문제는 이런 먹거리 물가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식품 업체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인상 압박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광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는 흰 우유를 제외한 가공우유와 치즈, 발효유까지, 54개에 달하는 제품 가격을 이달 들어 한꺼번에 올렸습니다. 

각종 과자와 빵에 이어 스니커즈와 엠앤엠즈 등 인기 초콜릿 가격도 최근 20% 오르면서 많이 팔리는 초콜릿 제품 10개 모두 최근 1년 사이 인상됐습니다. 

[남시웅·정현우 / 대학생 : 관세 때문인 걸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이 올랐더라고요. 평소에 즐겨 먹던 게 올라가지고 좀 당황스럽네요.] 

[안이수 / 서울 북가좌동 : 요즘은 다이소 같은 데서 천 원에 (싸게) 팔잖아요. 그런 거 사 먹고요. 돈 아껴야 되다 보니까 다른 걸 먹든가 그냥 참든가….]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4.1% 올라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도 있지만 환율도 가공식품 물가 상승에 한몫했습니다. 

[김성은 /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 : 근본적으로 수입물가는 환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환율이 더 상승하는 쪽으로 간다면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수입 관련된 수입품 가격을 통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커피와 햄버거 등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린 가운데 일부 업체는 최대 실적을 기록해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떠넘긴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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