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진전 기대감에 환율 1400원대로 하락…계엄 후 최저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5.02 16:44
수정2025.05.02 16:47
달러-원 환율은 오늘(2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 속에 비상계엄 사태 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5.7원 내린 1405.3원입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비상계엄 사태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1402.9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환율은 국내 정국 불안과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15.0원 상승한 1436.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40.0원까지 뛰었습니다.
특히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1일) 동시에 사임하면서 국내 정국 불안이 다시 고조됐습니다.
다만, 환율은 오름폭을 줄이다가 오후에 하락 전환해 1403.5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1400원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가 달러-원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 측은 최근 관련 부서를 통해 여러 차례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와 중국과 대화하기를 희망했다"면서 "이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1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무역 갈등과 관련해 중국과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중국 측이) 접근하고 있다. 그들은 (미국을) 만나고, 회담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872 수준을 기록하면서 100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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