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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 매각…티웨이항공만 경영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5.02 11:29
수정2025.05.02 11:59

[앵커]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전량을 매각합니다.



최근 인수한 티웨이항공 운영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인데요.

최지수 기자,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어디에 매각하기로 한 겁니까?

[기자]

소노인터내셔널은 JC 파트너스와 함께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2% 전량을 타이어뱅크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매각가격은 인수가격인 주당 1천600원에서 소폭 오른 주당 1천900원입니다.

모두 6천285만 6천 여주를 매각해, 1천200억 원 수준입니다.

타이어뱅크는 계약금 200억 원을 납입했고, 올해 9월 말까지 잔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타이어뱅크는 김정규 회장과 자녀들이 보유한 회사 AP홀딩스를 통해 에어프레미아 지분 약 46%를 보유 중인데요.

이번 추가 지분 확보로 에어프레미아 지분 68%를 갖게 돼 최대 주주 지위가 확고해졌습니다.

앞서 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까지 인수해 티웨이와 합병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예상됐지만 순조롭게 지분 정리가 된 겁니다.

양사는 매각거래가 끝나기 전까지는 에어프레미아를 공동경영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대명소노그룹 차원에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기자]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티웨이항공 운영에 집중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지분 매각은 전략적인 선택임을 밝혔습니다.

소노그룹은 지난 2월 예림당이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천500억 원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항공업 진출을 알렸습니다.

또 소노그룹은 대형 항공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미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 인수에도 관심을 보여왔는데요.

하지만 티웨이항공도 7월 캐나다 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향후 미주 노선 확대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티웨이항공의 사업운영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소노그룹은 자사의 국내외 호텔·리조트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 창출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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