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소비자물가 넉달째 2%대 상승…김치 20%·보험서비스 16% 쑥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5.02 11:29
수정2025.05.02 13:43

[앵커] 

소비자물가가 넉 달 연속 2%대로 올랐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안정돼 보이지만 막상 내용을 뜯어보면, 가공식품과 외식물가 급등세는 여전합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완진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올랐습니다. 

상승률 추이를 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대를 이어오다가 올해 1월 2.2%로 올라선 다음, 넉 달째 2%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고환율 기조가 수입 원자재 가격과 출고가 등에 전이되면서 가공식품과 외식 등의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앵커] 

실제 체감은 2% 보다 더 많은 것 같은데, 특히 먹거리 가격이 여전히 많이 오르고 있죠? 

[기자] 

가공식품 물가는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4.1% 올랐는데요. 특히 김치는 20% 넘게 올랐고, 커피가 8%, 빵도 6% 넘게 뛰었습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은 4월 전체 물가 상승률을 0.35% p 높이는 효과를 냈습니다. 

외식 물가도 지난해보다 3.2% 오르며 1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고등어가 12% 가까이 오르는 등 수산물 물가도 같은 기간 6.4% 오르면서 2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고, 돼지고기도 7% 가까이 오르는 등 축산물 물가도 4.8% 오르면서 33개월 만에 가장 크게 뛰었습니다. 

서비스 물가도 2.4% 올랐는데요. 

공공서비스는 1.3% 오르는데 그쳤지만, 보험서비스료가 16.3% 급등하고 개인서비스도 3.3% 오르면서, 서비스 물가 전반을 끌어올렸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남 산불이나 미 정부 관세 부과가 소비자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추가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李대통령 "전세사기 '先구제' 다시 추진해야"…김용범 "초안 검토 중"
李대통령 "세종 집무실·의사당 일정 당겨달라…잠깐 얼굴만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