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선 출마 선언…"개헌 3년 차에 대통령직 내려놓을 것" [대선 2025]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5.02 10:19
수정2025.05.02 10:50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오늘(2일) 국회에서 대통령 당선 시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만드는 등 바로 개헌에 나서겠다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취임 첫 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3년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며 "이번에 개헌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는 지금 같은 기회가 찾아오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그동안 여러 정부와 많은 정치인이 개헌을 약속했지만 자기 차례가 돌아오면 그때그때의 판세와 이해관계에 따라 슬그머니 태도를 바꾸었다"며 "공직 외길을 걸어온 제가 신속한 개헌으로 우리 헌정질서를 새로운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비롯된 통상 위기 해결도 약속했습니다.
그는 "저는 우리나라 첫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고 경제부총리, 국무총리에 이어 주미대사를 지내며 수많은 통상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며 "이 일을 가장 오래 해온 사람이고 가장 잘할 사람이라고 자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통합과 약자동행을 약속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통합이 곧 상생"이라며 "보수 혼자 산업화를 이루지 않았고 진보 혼자 민주화를 이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고의 내각, 일하는 내각을 구성하고 그분들이 책임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도록 치열하게 독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전 총리는 "저는 이길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이고 좌나 우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사람"이라며 "약속을 지킨 뒤 즉시 물러날 사람"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내일부터 우리 국민이 나고 자라서 백발이 될 때까지 삶의 단계마다 국가의 정책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구체적인 대안을 하나하나 말씀드릴 생각"이라며 "민주당 대표를 포함해 정치권과 우리 국민이 제안하는 좋은 정책이 있다면 그 또한 아무런 고정관념 없이 받아들여 효율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아무리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라도 세상 모든 것을 샅샅이 살피는 만기친람은 가능하지도 않고, 가능해서도 안 된다"며 "가차 없이 쓴소리 하시는 분들, 대선 과정에서 경쟁하시는 분들을 한 분 한 분 삼고 초려해 거국통합내각에 모실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또, "우리나라가 강해지고 풍요로워지는 것, 세계 속에 존경받고 사랑받게 되는 것, 그 과정을 지켜보고 기여하는 것이 지금도 앞으로도 저의 인생이고 꿈"이라며 "오직 국리민복을 위해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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