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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2.1% 상승…4개월 연속 2%대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5.02 08:01
수정2025.05.02 08:30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가 2개월 연속으로 2%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온상승에 따른 '피시플레이션'(수산물+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수산물 물가는 3.6%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4월 소비자물가가 네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높은 환율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가공식품 물가가 큰 폭 뛰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1%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12월 1%대를 유지했습니다. 올 들어 1월 2.2%로 올라선 뒤 넉 달째 2%대입니다.

가공식품이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말 고환율이 시차를 두고 수입 원자재 가격 등에 반영되면서 가공식품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석유류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1.7% 떨어졌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축산물·수산물 중심으로 1.5%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2.4% 상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보험서비스료가 1년 전보다 16.3% 급등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오르며 7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습니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4%였습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올랐습니다. 

신선식품 지수는 1.9% 하락했습니다. 생선·해산물은 5.7% 오른 반면 신천채소(-1.9%)와 과일(-5.5%)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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