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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여파에…GM, 연간 이익 최대 7조 증발 전망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5.02 04:46
수정2025.05.02 05:46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익성 타격을 경고하며 올해 실적 전망을 대폭 낮춰 잡았습니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올해 연간 순이익을 112억~125억 달러에서 82억~101억 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메라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이 40억~50억달러 수준이라며 이렇게 조정했습니다. 세전 이익은 137억~157억달러에서 100억~125억달러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바라 CEO는 "우리는 무역 및 기타 정책이 계속 진전됨에 따라 행정부와 긴밀히 대화를 유지하길 바란다"면서 "아시다시피 (미국이) 주요 무역 상대와 현재 진행 중인 논의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GM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기업에 매기는 관세 부담을 한시적으로 완화해준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2년간 미국에서 완성한 자동차의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사실상 25%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기존 관세안보다 후퇴한 것이긴 하지만, 여전히 최대 5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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