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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中 국부펀드, 무역전쟁속 1.4조 美 사모펀드 매각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5.02 04:37
수정2025.05.02 05:47

[중국투자공사(CIC) 건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국부펀드가 미·중 간 무역 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1조 4천억 원 규모의 미국 사모펀드 투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분야 전문가 2명은 1조 3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860조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중국투자공사 CIC가 칼라일 그룹, 블랙스톤 등 8개 미국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약 10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4천3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에 대한 매수자를 찾아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CIC는 매각 자문사로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를 선정했으며, 다음 달 말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논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지만,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그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간섭으로 미국 주식과 국채 가격이 폭락하는 등 미국 금융 헤게모니는 계속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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