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트럼프, 결국 손에 넣었다…우크라이나 광물, 얼마나 많길래?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01 13:35
수정2025.05.01 17:24

//img.biz.sbs.co.kr/upload/2025/05/01/xmN1746074231115-850.jpg 이미지
[26일 교황 장례 계기에 만난 트럼프와 젤렌스키 (EPA=연합뉴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진통 끝에 광물 협정을 타결하면서 25억년간 잠들어있던 자원 보고에 결국 미국이 접근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우크라이나에는 어떤 전략 광물이 얼마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리적으로 우크라이나는 매우 풍부한 자원을 타고났으며, 그 자원들은 앞으로 첨단 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있어 그 중요성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쳐 땅 표면 아래에는 '우크라이나 순상지'(Ukrainian Shield)라는 지형이 존재합니다. 
   
이는 약 25억년 전에 형성된 광물질 바위 지형으로, 그동안 여러차례 산 형성, 마그마의 형성과 이동 등의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이 같은 지질 작용은 리튬, 흑연, 망간, 티타늄, 희토류 등 여러 광물 자원이 만들어지는 데 좋은 조건을 만들어줬습니다. 

'월드 마이닝 데이터'는 2024년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를 세계 40위 광물 생산국으로 평가했습니다.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망간과 흑연 생산량은 각각 세계 8위와 14위 수준이다. 티타늄 역시 대량으로 채굴돼 세계 11위 생산국으로 꼽혔습니다. 

이들 광물은 전 세계가 각축전을 벌이는 산업 분야에 꼭 필요한 전략적 핵심 광물로 꼽힙니다. 
   
전기자동차, 풍력 터빈, 태양광 패널 등을 생산하는 데는 모두 리튬, 코발트, 희토류가 필요합니다. 
   
인디펜던트는 이날 서명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이 핵심 광물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동시에 수요 증가와 가격 변동성, 공급망 취약 등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짚었습니다. 

아직 협정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광물 협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핵심 광물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미국은 이를 더 이상 중국으로부터 수입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스위스서 과속운전 자산가, 최대 1억5천만원 벌금폭탄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24시간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