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美사례 보니 배상 '수천억원'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5.01 13:28
수정2025.05.01 13:29
미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은 2021년 전·현 고객 및 잠재적 고객 7천660만명 이상의 이름,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운전면허증 번호 등이 포함된 신용조회 데이터가 대거 유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T모바일은 공격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모든 고객에게 이메일과 문자 알림을 발송하고, 피해 여부와 관계 없이 2년간 맥아피의 보안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소비자들은 법원에 T모바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T모바일은 소비자에게 3억5천만달러(약 4천590억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T모바일 고객들은 피해 규모에 따라 1인당 최대 2만5천달러(약 3천200만원)의 보상을 받게 됐습니다.
점유율 기준 미국 1위 통신사 AT&T도 여러 차례 고객 정보 유출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AT&T는 2023년 외주 마케팅 업체 클라우드 저장소에서 고객 890만명의 이름, 무선전화 번호, 회선 수, 통화량, 요금제 등이 담긴 고객 독점 네트워크 정보(CPNI)가 유출됐습니다.
이에 AT&T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1천300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AT&T는 이듬해에는 고객 1억900만명가량의 통화·문자 기록 등이 해킹당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었습니다.
피해 규모는 2022년 5월부터 10월 사이 생성된 전체 고객의 통화·문자기록 등으로, 당시 AT&T는 해커와의 협상을 통해 37만 달러(약 5억5천만원)를 지급하고 데이터를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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