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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품귀 현상…7700원짜리가 15만원 웃돈?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5.01 11:18
수정2025.05.01 13:48

[앵커] 

SKT 해킹 사태로 유심 수급 대란이 벌어지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유심 하나를, '15만 원에' 판다는 글까지 올라와 논란입니다. 

이에 결국 중고플랫폼들은 유심 거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정대한 기자, SKT 유심의 중고 거래가 막힌다고요? 

[기자] 

번개장터는 어제(30일)부터 SKT의 일부 유심 상품 등록과 거래를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SKT 대리점에서 이번에 무상으로 받은 유심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개통되지 않은 유심이 제한 대상입니다. 

앞서 당근마켓에는 7천700원짜리 SKT 유심 한 장을 15만 원에 파는 판매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자 삭제 조치됐습니다. 

당근마켓 측은 "신규 유심카드의 개인 간 거래는 제재 사유가 아니지만, 개통된 선불 유심이나 중고 유심의 경우 거래가 금지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SKT 해킹 사태의 파장이 유통업계에도 확산되고 있다고요? 

[기자] 

신세계그룹은 유통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그제(29일)부터 통합 ID 가입 등 본인 인증 시 SKT와 SKT 알뜰폰 인증을 제한했습니다. 

이어 롯데그룹도 어제부터 통합 ID를 사용 중인 24개 계열사와 49개 채널에서 SKT 관련 본인 인증을 제한하기로 했는데요. 

신세계와 롯데의 통합 ID 회원 수는 각각 2천만 명, 3천만 명에 달합니다. 

이처럼 주요 유통기업들이 선제적인 보안 조치로 SKT 인증을 제한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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