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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60달러선 무너졌다…WTI 3.66% 급락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5.01 05:59
수정2025.05.01 06:01

[미국 텍사스주 카네스 시티 근처 시설의 석유 저장 탱크 (사진=연합뉴스)]

뉴욕유가가 또 다시 3% 넘게 급락하며 배럴당 60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현지시각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21달러(3.66%) 급락한 배럴당 58.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13달러(1.76%) 밀린 배럴당 63.12달러에 마무리됐습니다.

WTI 가격의 4월 낙폭은 18.56%에 달했습니다. 2021년 11월 이후 최대입니다.

이날은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 방침을 밝힌 점이 유가를 주저앉혔습니다. 사우디는 추가적인 공급 감축으로 석유 시장을 지탱할 의향이 없다며 장기간의 저유가는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확대 협의체인 OPEC+의 회원국 중 다수는 6월부터 산유량을 더 늘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년 만에 역성장했다는 소식도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0.3%를 기록했다고 예비 집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2.4%에서 크게 둔화된 수치이자 2022년 1분기 이후 첫 역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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