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中, AI에서 美에 뒤처지지 않아"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5.01 04:17
수정2025.05.01 05:39
[17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위위안탄톈 웨이보 캡처=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국이 결코 미국에 뒤처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미국 CNBC에 따르면 황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기술 콘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현재 미국보다 AI 분야에서 조금 뒤처져 있을 수 있지만 그 격차는 매우 좁다"며 "우리는 매우 근접해 있는데 이건 장기적이고 끝없는 경주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황은 중국 정보기술 기업 화웨이에 대해서도 "컴퓨팅과 네트워크 기술 등 AI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엄청난 진전을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황은 AI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야 한다고 미국 행정부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황은 미국의 기술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대중(對中) 반도체 판매 제한보다는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는 "AI 산업은 우리가 경쟁해야 할 분야"라며 "우리의 의지와 국가의 지원이 있다면 미국 내 제조는 확실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달 초 엔비디아는 대만 폭스콘과 협력해 휴스턴 인근에서 AI 서버를 조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황을 "내 친구 젠슨"이라고 부르며 엔비디아가 향후 5년간 미국 내에 5천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환영했습니다.
한편 화웨이는 미국의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지만 중국 고객을 위한 자사 AI 칩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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