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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개인소비지출 근원물가 전년대비 2.6%↑…4년 만에 최저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30 23:41
수정2025.05.01 05:37


미국 중앙은행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관세 정책의 충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이전의 지표여서 향후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을 전망입니다.

미 상무부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는데, 전월 대비로는 보합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2월(2.7%) 대비 상승률이 둔화된 데다 2024년 9월(2.1%) 이후 상승률이 6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를 나타냈고, 근원지수 역시 전월 대비로는 보합이었습니다.

근원지수는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집니다.

근원지수 상승률은 2021년 3월(2.2%)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 입니다.

연준은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습니다.

발표된 PCE 물가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대표지수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전망을 0.1%포인트 웃돌았고, 근원지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전망을 0.1%포인트 밑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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