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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하면 돌아온다더니…외국인 이달에도 10조 팔았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4.30 17:49
수정2025.04.30 18:35

[앵커] 

공매도가 재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국내 증시를 떠나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길은 돌아올 줄 모르고 있습니다. 



한 달 새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한 금액만 10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월의 마지막 날, 코스피 지수는 어제(29일)보다 0.34% 떨어진 2556.6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4천억 원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기조는 지난 8월부터 9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이후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0조 7천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떠나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미중 관세 전쟁이 걸림돌이 됐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미중 갈등 격화라는 부분 자체가 아무래도 국내 수출 경기 쪽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서 국내 경기 펀더멘탈 문제라든지 기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자체가 외국인 매도세를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삼성전자로, 이 기간에만 2조 7천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원화 채권에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 채권 시장 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최근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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