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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가 더 걱정…美 관세 영향 속 반도체 돌파구 시급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4.30 17:49
수정2025.04.30 18:35

[앵커]

시장 안팎의 우려와는 달리 삼성전자가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진짜 문제는 2분기 이후입니다.



앞으로 전망은 조슬기 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관세가 2분기 실적 위협 악재로 꼽히죠?

[기자]

1분기 실적을 방어한 스마트폰 수요가 2분기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거라고 기대하기 어려워섭니다.



반도체 등 주력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부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그만큼 실적에도 악재입니다.

따라서 미 관세 정책의 향배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생산지 이전 등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스마트폰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모바일 AP 사업부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었는데, 이건 어떤 얘기인가요?

[기자]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폴더블폰에 삼성의 자체 모바일 AP 엑시노스 2500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반도체 부문 소속인 해당 사업부를 스마트폰 사업부로 옮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내부 진단이 나온 바 있습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아예 그 휴대폰 사업부 내에서 직접 개발을 관여를 하면서 자기들의 AP 개발 역량을 싣기 위해서….]

다만, 퀄컴 등 기존 거래처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고 사업부 이전에 대한 득실을 놓고 의견이 분분해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앵커]

앞서 SK하아닉스는 호실적은 내놨는데, 고대역폭 메모리, HBM 기술 격차 회복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기자]

HBM 판매량이 1분기 저점을 찍었다고 밝히는 한편, 2분기부터 계단식 회복 기대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HBM3E 역시 엔비디아 등 고객사 샘플 공급을 완료한 가운데 HBM4도 하반기 양산 목표로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엔비디아향 HBM3E 12단 제품 납품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조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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