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벤츠, 1분기 순익 나란히 40%대 급감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30 17:35
수정2025.04.30 17:37
[폭스바겐 미국 캘리포니아 매장 (게티 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자동차 산업이 수요 감소와 미국 관세로 위기에 빠진 가운데 폭스바겐 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나란히 40% 넘게 감소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은 30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775억5천800만유로(125조4천9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으나 세후 순이익은 40.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인도량은 2천100만대로 작년보다 6.0% 늘었는데, 지역별로 유럽에서 4%, 남미에서 17% 늘었고 북미(-2%)와 중국(-6%) 판매량은 줄었습니다.
벤츠는 1분기 매출이 332억2천400만유로(53조7천600억원)로 1년새 7.4% 감소하고 순이익은 42.8%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6.8%에서 올해 4.0%까지 떨어졌고, 폭스바겐은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5.5∼6.5%로 유지하면서 최근 발표된 관세의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벤츠는 "관세와 대응책, 이로 인한 고객 수요 등 직간접 영향의 변동 폭이 너무 커 올해 남은 기간 신뢰할 만한 사업 전망을 평가하기 어렵다"며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스웨덴 볼보자동차도 관세정책 불확실성을 이유로 가이던스를 철회했습니다.
하랄트 빌헬름 벤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관세가 올해 내내 유지될 경우 승용차 부문 마진은 300bp(1bp=0.01%), 승합차는 100bp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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