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세계 이어 롯데도 SKT 인증 중단…유통업계로 확산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4.30 16:48
수정2025.05.01 07:48
[사진=롯데그룹]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고와 관련해 신세계그룹에 이어 롯데그룹도 SKT 본인 인증을 제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늘 오후 6시를 전후로 롯데 통합 ID를 대상으로 회원가입, 정보변경 등 본인 인증 시 SKT와 SKT 알뜰폰 인증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롯데그룹의 통합 ID를 사용 중인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 내 24개 계열사와 49개 채널 등이 해당합니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관련 피해 사례 접수는 없으나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로그인 보안 강화, 이상행위 모니터링 및 계정 보호조치 강화 등도 병행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29일 유통업계 최초로 주요 계열사 고객들이 이용하는 통합 멤버십 '신세계포인트'의 가입 등 본인 인증 시 SKT와 SKT 알뜰폰 인증을 일시적으로 제한한 바 있습니다.
관련 조치는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신세계사이먼 △신세계까사 △신세계DF △스타필드(프라퍼티) 등 총 9개 제휴 채널이 해당합니다.
한편, 주요 유통 채널을 보유한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SKT 본인 인증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관련 조치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의 통합 ID 회원 수는 각각 2천만 명, 3천만 명에 달합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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