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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인증 증가 징후 없어"…금융권 '안면인증'강화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4.30 11:20
수정2025.04.30 11:52

[앵커] 

금융당국도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서 비상대응본부를 운영하고 상시 보안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금융권에서 부정인증 증가 등 특이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인데요. 

최나리 기자, 금융당국이 오전에 금융기관들을 소집했네요? 

[기자] 

최근 발생한 SKT 유심 정보유출 사고로 전자금융거래 안전성에 금융소비자 우려가 커지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점검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과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각 금융협회 담당자들이 모두 참석했는데요. 

금융 유관기관들 비상대응본부를 구성하고 신속연락체계를 구축합니다. 

본부에 일단위로 금융권 대응현황과 특이사항을 보고받는다는 것입니다. 

금융결제원과 신용정보원 등 금융인프라 기관은 해킹 등에 대비해 상시 보안점검을 강화합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SKT 해킹 사고가 금융보안 사고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높은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자"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지금 가장 우려되는 점이 부정 인증 같은 피해가 현실화되는 거죠? 

[기자] 

일단 각 금융협회는 "현재 부정 인증 증가와 같은 징후는 포착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는데요. 

금융권은 피해 확산 우려가 여전한 만큼 기기정보 변경 고객에 대한 추가 인증이나 이상금융거래탐지(FDS) 등을 통한 모니터링 강화 등 추가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본인인증, 문자메시지 인증만으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 안면 인증 등 추가 인증수단을 이용해 본인인증을 강화하고 있고요. 

휴대전화 기기변경을 했거나, SKT 고객인 경우 이상 거래가 의심될 때는 계좌 지급정지 등의 조치가 이뤄집니다. 

유통업계로도 파장이 번지며,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 '신세계포인트' 역시 SKT 본인 인증을 제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전담팀을 확대 편성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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