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늘었습니다. 

하지만 내수와 직결된 소비와 투자 지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정민 기자, 생산은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4.7로 한 달 전보다 0.9% 늘었습니다. 

제조업 생산과 가동률 모두 두 달 연속 늘었는데 반도체 덕이 컸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13.3% 늘며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고 의약품 생산도 11.8% 늘었습니다. 

다만 기계장비 생산이 부진했고, 석유정제 생산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반면 소비와 투자는 가라앉고 있잖아요? 

[기자] 

소매판매 지수는 한 달 전보다 0.3% 낮아졌습니다. 

음식료품과 의복 판매는 늘었지만 통신기기, 컴퓨터와 같은 내구재가 8.6% 크게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과 설비투자도 감소했습니다. 

건설은 지난 2월 7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현재와 미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들이 소폭 상승한 만큼 통계청은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생산량 자체만 보면 관세 영향이 아직 있다고 파악되진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