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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갤럭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7조…2분기 활로는?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4.30 11:20
수정2025.04.30 13:36

[앵커]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을 웃돈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부진에도 갤럭시 S25를 앞세운 모바일 사업이 전사 실적을 견인한 덕분인데요. 

김동필 기자, 이달 초 발표한 잠정실적보다도 상향 조정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이 79조 1천400억 원으로 작년보다 10% 늘었다고 공시했는데요. 

종전 최대인 작년 3분기 기록을 넘으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영업이익도 6조 6천9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습니다. 

순이익은 8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1% 넘게 늘어나 시장 전망을 모두 뛰어넘었습니다. 

[앵커] 

성능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동결했던 갤럭시 S25 승부수가 통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갤럭시 S25 출시 효과로 모바일 사업에서만 4조 3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했는데요. 

가전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 부문에서 영업이익 4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대형 위주로 신제품이 나오면서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반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영업이익 1조 1천억 원에 그쳤는데요. 

HBM 판매가 크게 줄면서 메모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한 19조 원대를 기록했고, 파운드리도 가동률 정체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앵커] 

관세 변수가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 상황은 녹록지 않을 가능성이 크죠?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 등 신제품과 인공지능(AI), HBM 개선제품, 2 나노 2세대 공정 수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연구개발비도 1분기 기준 최대인 9조 원을 투자하는 등 활로 찾기에 나섰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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