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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바꿨더니 연락처 날아가고 티머니 0원?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4.29 17:49
수정2025.04.30 07:36

[앵커]

오늘(29일)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2300만 SK텔레콤 가입자들의 불안은 날로 가중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단체 행동에 나섰고 유심 교체에 따른 불편도 큰 상황입니다.

오서영 기자, 가입자들 불안이 커지면서 소비자 단체까지 나섰죠?

[기자]

현재 유심 교체가 지연되고 그 속에서 불편이 발생하는 점에 대한 빠른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오늘 성명서를 내며 "소비자 피해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라"고 목소리 높였는데요.

우선 가입자들이 이번 유심 유출 사고 사실을 언론 보도로 먼저 접했다는 것부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또 정확한 대책을 내놓기보다 사고 인지 시점을 늦추고 늑장 신고를 해 사건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며 재발 방지와 함께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유심 교체가 시작됐지만, 고령 소비자나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은 대리점 앞에서 무한 대기를 하거나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앵커]

유심을 교체할 때 당황스러워하는 이용자들도 많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유심 교체 후 교통카드 앱 내 잔액이 모두 사라졌다는 사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티머니와 같은 선불형 교통카드는 유심에 잔액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잔액이 남아있다면 유심을 교체하기 전에 꼭 환불부터 신청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SKT는 "환불을 못 받는 경우가 없도록 매장에서 교체 시 필수 안내 사항으로 고객들께 안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바일 교통카드뿐 아니라 유심에 저장되는 연락처의 경우 미리 연락처 정보를 복사해 놓거나 필요한 카카오톡 대화 등은 백업해 놓는 게 좋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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