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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단말기 고유식별번호 유출 안 됐다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4.29 17:49
수정2025.04.29 18:31

[앵커] 

이번 유심해킹 사태로 SK텔레콤 사용하시는 분들 불안하고 불편하셨을 텐데요. 



정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를 진행 중인데 오늘(29일) 1차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한나 기자, 우선 확인된 유출 피해가 있었나요? 

[기자] 

과기정통부가 일주일 동안 진행한 1차 조사에 따르면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심을 복제해 불법적 행위를 하는 이른바 '심 스와핑'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고유식별번호와 가입자 식별키(IMSI)가 동시에 필요한데요. 

과기정통부가 고유식별번호 유출은 없다고 발표하면서 일단 심 스와핑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게 됐습니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가입자 식별키를 포함해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가지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심 스와핑을 방지할 수 있는데요.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 측에 고객이 유심보호서비스에 예약신청만 하면 서비스에 가입된 것과 동일하게 100% 사업자가 책임질 수 있도록 지시했습니다. 

[앵커] 

유심 무료 교체 이틀째인데 현재까지 몇 명이나 새 유심을 받았나요? 

[기자] 

오늘 오후 3시 당일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8만 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누적 고객은 956만 명으로 확인됐는데요. 

2천5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에 비해 유심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유심보호서비스에 몰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은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는데 다음 달 말까지 유심 5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유심 부족 사태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내일(3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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