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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혁신생태계 제1단체로…대표기업 영입"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29 16:11
수정2025.04.29 16:13

[벤처기업협회 제공=연합뉴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협회의 외연을 확장해 '혁신생태계 제1단체' 입지를 굳건히 하고 벤처투자 시장 규모를 5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회장은 오늘(29일) 오후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화·콘텐츠·뷰티·푸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선도기업을 영입하고 대·중견기업, 금융사 등 혁신을 지향하는 모든 기업에 협회 문호를 개방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을 임원사로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임회사 컴투스 의장을 맡고 있는 송 회장은 지난 2월 벤처기업협회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벤처기업협회에는 퓨리오사AI,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비바리퍼블리카(토스), SM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기업들이 벤처기업협회에 신규 회원사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송 회장은 "벤처기업협회가 혁신 산업에 속해있는 기업들이 보이스(목소리)를 낼 수 있는 채널이 돼야 한다"며 "정부나 관계기관에 목소리를 내고 업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송 회장은 벤처투자 시장 규모를 50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 투자 비율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현재 12조원 규모의 벤처투자 시장을 50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법정기금의 벤처스타트업 투자 의무화, 공적 연기금의 벤처 투자 허용 및 활성화, 회수시장 선순환 구조 마련 등 벤처생태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송 회장은 규제혁신 패러다임 전환, 민간 주도 AX(AI 전환) 생태계 플랫폼 구축, 기업가정신 확산 등도 주요 임기 추진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AX 생태계 플랫폼'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제조, 바이오, 로보틱스, 물류 등 전환을 하고자 하는 수요 기업을 발굴해 연결하는 중간 허브 역할을 수행할 방침입니다.

기업가 정신 확산을 위해 차세대 벤처·스타트업 리더를 발굴하는 '30인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향후 판교신사옥에 기업가정신 센터를 세우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송 회장은 "국내 혁신기업과 생태계를 대변하는 대표단체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최근 벤처기업들이 처한 어려운 경제 상황과 미래에 대한 역할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 최우선 경제정책이 벤처·스타트업 육성이 될 수 있게끔 정책의 판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벤처기업의 상황은 마치 하늘에서 쏟아지는 장대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절체절명의 심각한 환경 속에 있다"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벤처 생태계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시대 전환적 벤처 정책을 실현하는 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벤처기업협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첫째 주 '벤처주간' 행사 개최를 포함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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