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막후 실세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누구?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29 16:01
수정2025.04.29 17:01
[부친과 포옹하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AP=연합뉴스)]
오늘(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7)는 지난 1월 백악관에 재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아들로, 부친의 신임을 업고 핵심 각료 인선 등에 큰 입김을 행사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부상했습니다.
트럼프 1기 때는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내통 의혹에 대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중심에 있었던 터라 뒷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미 대선 선거 운동 과정에서는 재집권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곁에 그 누구보다 가까이 머물며 신임을 얻었고, 대선 과정에서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으로 추천한 것도 트럼프 주니어 였습니다.
부친 당선 이후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자리를 맡으려는 공직 후보들의 충성심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아 부친의 '파수꾼'을 자처하며 '마가(MAGA) 감별사'라는 별명도 얻었는데, 마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자입니다.
트럼프 정부에서 공식 직함을 갖지 않은 대신에 아버지의 정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트럼프 일가의 사업을 운영해 많은 돈을 벌었으며, 포브스가 추산하는 그의 자산가치는 약 5천만달러(약 700억원)에 달합니다.
트럼프 주니어가 운영하는 출판사는 작년 대선 기간 트럼프가 집필한 책과 트럼프를 이용한 각종 기념품을 판매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또 동생 에릭과 함께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가상화폐 투자도 본격화했습니다.
'트럼프 비즈니스 비전 2025'라는 로드쇼를 진행 중인 그는 내한 직전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을 순방해 해외에서의 사업 기회도 활발히 모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첫째 부인 체코 태생 모델 이바나 슬하에서 태어난 그는 역시 모델 출신인 바네사 트럼프와 2005년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낳고 2018년 이혼했는데, 전처 바네사는 미국프로골프(PGA) 전설적 선수 타이거 우즈와 교제 중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해변 저택에서 호화 생활을 즐기는 부친과 달리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그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베네치아 근교에서 보호종인 오리를 불법으로 사냥한 혐의로 형사 고발되며 구설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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